재이야기/재삉이야기

간신히 앞이 보이는 애송이

재삉 2023.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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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일기같은 글.

새벽 여섯시 10분전쯤부터 비몽사몽 요즘 드는 생각을 정리해본다.

- - -

점핑괭

 

예전의 나와 비교해봤을때 많은 부분에서의 성장이있었다.

세부항목은 치워두고,

내가 기록해두고 싶은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왜 애송이 같은가?

 

좀 더 치열하지못했나?

아니면 만족하기엔 너무 어린가..

 

음.. 

잠깐 생각해봤을 때는, 

아무래도 나는 10년 후에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만족문제는 패쓰.

 

예전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앞이 아예 보이질 않았다라면,

이제는 앞은 보이고 해야할 길들이 보이기는 시작한 것 같다.

(물론 길도 안보이는 것들도 아직 더러 있지만)

 

만약 길이 보인다면, 

남은건 시간투자 뿐이다.

방향을 맞추고 시간을 갈아넣고

방향을 틀어맞추고 시간을 갈아넣고를 반복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

 

비단 코딩뿐만이 아니다.

코드에서

프로젝트의 디렉토리 구조,

나아가서는 인프라 구조까지.

 

하아.. 저 '인프라'는

예전부터 내 마음속 깊은곳에서

차마 외면하고싶었었나보다.

마치 영어처럼..

그러나 피할수는 없다. 

언젠간 직면해서 끝장을 봐야하고, 지금이 그 때다.

AWS.

딱 대.

 

여튼 이제는 허우적대는건 많이줄었고,

업무시간 업무외시간 할거없이 역량개발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점심먹고 그냥 앉아서 리서칭하고..

 

예전에는 중간 산책나온다며 소비했던 시간들,

이제는 그런게 없다.

그 만큼 진심이되었다.

근데 그 만큼 활동량도 줄었겠네?

헬스 열심히해야겠다.

아니근데 레그프레스 하면 갈비뼈에 금가는것같다.

며칠 지나면 왜이렇게 아프지.

 

이제는

경험을 쌓을 차례가 된거아닐까 싶다.

이제 조금이라도 흐름은 보이니까.

경험과 노하우들이 쌓여갈 차례이다.

그러나 기본은 놓치면 안된다.

경험과 노하우들이 쌓여갈 수록

기본기를 탄탄히.

프로 운동선수가 기본동작을 수백번 반복하는 것 처럼.

 

프로인 그들이 기본동작을 수백번 반복하는데

'개발자'타이틀 달고 돈벌어먹고 사는 우리도 

프로정신을 갖춰야 하지않을까 그들처럼.

 

한창 

'공부해야돼..!' 라는 게 강박처럼 박혀있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당연하듯 물먹듯 밥먹듯 일생각중이지만,

지금의 단계를 오기 전 

첫 단추를 꿰어야 하는 '기회'를 얻어야 했을 시기.

 

그 때는 참 어리석게도

동기부여가 될것이 필요했다.

 

그 때 찾아냈던 것들 중

의대생들 공부량들이 기억에 특히 남는다.

 

산더미 같은 공부량들을 소화해내는 나보다 어린분들을 보며. . .

 

그래 이미 시작한 일인거면 저렇게 끝장을 봐야지.

두루뭉실하게 살면

뒤돌아 볼 때 그 시간들이 참 재미없어보이지 않겠는가

 

하품이 나온다

글도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럼 다시 상기시켜보자.

나는 왜 애송이같은가?

 

지금 시점, 나름의 답변은. . .

 

흐름은 탔고,

건강과 주변도 조금씩은 돌아 볼 수 있는 것 같으니

이대로만 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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