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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미 23

[오므라이스] 돼지고기 등심이 생각보다 맛있구나

나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했다. 배고픈상태로 걷다가 김밥천국이 보이면 들어가서 제육덮밥 다음으로 시켜먹는것이 오므라이스였다. 아니다 사실 잔치국수가 2위고 3위가 오므라이스였다. 오므라이스는 맛있다. 달달하고 계란 때문에 폭신폭신하고 뜨듯하고 든든하고 참 마음까지 뎁혀주는 음식같다. 요리를 시작한다고 까불면서 한가지 변수가생겨버렸는데 그것은 바로 메뉴를정하는것이다. 대체 메뉴를 어떻게 정하면좋겠는가. 고기도 먹어본놈이안다고 요리를 계속해왔으면 모를까 만들 메뉴를 생각해본다는 뉴런과 시냅스가 아직 내 뇌에는 길이나있지않나보다. 그러다가 오므라이스 생각이나서 재료를 검색해봤는데 각종야채들과 케첩 돈가스소스가 필요한것같더라 야채는 남은 대파로 Replace 케첩과 돈가스소스는 사러갔다. 오므라이스 내용물 1.돼지..

재취미/요리 2023.08.27

[돼지고기 김치볶음밥, 계란국] 첫 요리인생을 시작하며

약 30여년의 인생을 산 지금 나느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요리란건 사실 만들어오긴했다. 라면, 계란후라이랑 라면이랑 계란후라이정도? 아 삶은계란도있을것이다. 그럼 나머지 음식들은 전부 시켜먹거나 나가서먹었던것이 지금까지의 인생 그러나 왜 요리를 시작하려고하는것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꽤 많은것들이 엮여있다. 피부건강을 고민하여 방울토마토를 먹기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유전자검사의 결과로 나의 약한유전자는 피부쪽이였고 또한 나는 운동을하기때문에 몸에 활성산소가 많아 토마토의 항산화물질이 이것을 개선시켜줄것을 기대했다. 또 피부에 관해 콜라겐같은 영양제를 챙겨먹을까 했는데 내 결론은 '일단 가공식품을 줄이고 숙면을 취하는 삶부터 얻고나서 생각해보자'였다. 내가 운동을 할때 곧바로 헬스장을 가지않고 내가 ..

재취미/요리 2023.08.26

설원 너머 - (1)

눈보라가 빗발치는 설원, 나는 내가 속한 무리를 보호하며 이곳을 거닐고있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것이면 좋겠지만, 그런것이 아닌 도망이다. 우리는 쫒기고있다. 병에걸려 건강이 악화되는 몇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빨리 그들을 좀 더 안전한곳에서 간호해야할텐데.. 그 빌어먹을 은행은 털지말자니까, 그건 용기가아닌 욕심이였다는걸 더치는 모르고있는것같다. 발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기를 한참이 지나서였을까, 우리 무리가 전부 들어갈 만큼의 오두막이 눈 앞에 나타났다. 오두막에 들어간 우리는 부상자들을 눕히고 그들을 간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는 내 무리들 중 건장한 남자들을 이끌고 오두막 밖을 나서려한다. 나서지 말라며 우리를 말리는 무리들에게, 그럼 당신들이 식량을 구해올거냐며 비아냥 거렸다. 아무말..

재취미/게임 2023.07.12

[키크론 Q2 Knob 적축] 푸르스름하고 쫀득한 너를, 난 소유할수밖에 없어

개발자와 키보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것일까? 두 개의 레오폴드, 각각 저소음적축과 갈축을 집과 사무실에 배치해 사용한지 어언 2년가까이 되어가고있다. 가격도 두개 합하여25만원가량이 되기때문에 이것으로 내 키보드생활은 마무리지으려고 했던게.. 엊그제같은데.. 어느 전자매장에 기웃거리다 들어가 쳐본 키보드가 너무마음에 들어 확 사버릴까 하다가, 내 자신을 휘어잡기에 성공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들리게된 같은 전자매장에서, 똑같은 키보드에 똑같은 감동을 느끼고야말았다. 이것은 최초와는 다른.. ‘두번째까지 만족하면 말 다했지?’라는 이유까지 들러붙어 나를 괴롭힌다. 손끝에 전해지는 쫀득한 감촉이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다. 묵직하고 차가운 풀 알루미늄 바디가 사고싶은 내 욕심에 무게를 싣는다. 무..

[스토브리그] 를 보고나서

스토브리그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난 뒤, 구단이 팀 전력 보강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 나는 독서, 영화, 드라마 시청을 좋아한다. 그러나 항상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독서는 자기개발, 능력개발, 정서안정을 위해 항상 달고살고는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나는 대부분을 보지않는다.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라던데. 라는 말은 나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부족하다. 나는 까탈스러운 취향이 명확히 있거나 수준높은 드라마만 보겠다는 평론가적인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나의 인생 영화나 드라마(작품이라 칭하겠다) 내가 정말 언젠가 필요로 할 것만 같은 작품을 나는 골라놓는다. 그것이 이태원클라쓰였고 스토브리그였다. 나는 능력있는사람이 되고싶다. 밥벌이 잘하는 사람이 되고싶고, 내가 속한 모든곳에서 버려진..

재취미/드라마 2022.12.01

[숯불닭갈비] 신림 당곡 보라매 깡통닭갈비

*퇴근시간 때는 여유롭다가 2차 시간이 다가올때 쯤 만석이 됐습니다. *사장님이 프라이드가 있어보입니다. *사이드메뉴인 막국수와 묵사발도 같이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고기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닭갈비는 적당한가격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음식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닭갈비를 먹었었는데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먹을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저는 좀 더 특별한 닭갈비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찾은것이 바로 숯불닭갈비입니다. 신림의 깡통닭갈비집은 숯불닭갈비 뿐만아니라 닭발, 돼지껍데기 등 숯불을 야무지게 사용할 수 있는 메뉴들을 판매합니다. 뿐만아니라 사이드메뉴로 막국수, 묵사발, 잔치국수 등의 메뉴도 판매하고있죠. 숯불닭갈비를 원했던 저는 2인분을 시켰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

재취미/음식 2022.09.25

[막걸리 육전 두부김치] 신대방삼거리역 청송얼음막걸리

*퀄리티가 괜찮은 포차입니다. *막걸리가 잘 어울리는 안주들이 많습니다. *웨이팅은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사람이 많이 차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아주 지맘대로였습니다. 30도 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반팔로는 약간 쌀쌀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온도까지 내려왔는데요. 그 원인은 추적추적 내려대는 비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비 올땐? 혹시 파전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답하실 뻔 하셨다면 당장 그 사고를 바꾸십시오. 밖에서 그런말씀 하셨다면 목숨이 위태로우셨을 것 입니다. 비 올땐, 베이컨을 곁들인 두부김치와 육전 입니다. 청송막걸리의 두부김치는 살짝 데쳐 내놓는 타 주점의 두부와는 다르게 계란옷을 입혀 구워 나오더군요. 좀 더 기름지기 때문에 김치와 잘 어울렸고, 입에 풍족함도 더해져서 배 채..

재취미/음식 2022.09.22

[돼지김치구이] 영등포 맛집 정통집

*구워줍니다. *가성비좋습니다. *밥한끼, 술한잔 하기 좋습니다.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볶음밥이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기는 정말 좋아합니다. 따라서 반가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저녁으로 고기먹지않을래?’ 라는 물음이 온다면, 저는 항상 ‘고기먹지않을래’ 라고 답하곤 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제가, 왜 저런 답을 할까요? 정답은 기름에 있습니다. 외출을 위해 예쁘게 차려입고 나갔는데 감히 고깃기름을 튀긴다니요. 가당치도않습니다. 버릇없는 것. 배은망덕한 것. 하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는 아쉬움이 있었더랬죠.. 고기를 먹고싶은 마음은 한결같으니까요.. 그러다 발견한 정통집. 정통집에서는 고기가 구워져서 나옵니다. 사진처럼 김치와 야무지게 구워져서 아주 때깔 곱게 나옵니다. 따라서 맛있는 고기구이를 기름 튀..

재취미/음식 2022.09.21

[밀푀유나베] 신림동 보라매동 맛집 술집 술이남

*평일 저녁기준 웨이팅 가끔 1~2팀 있습니다. *평범한 포차에서 퀄리티UP! 가격UP! 느낌입니다. *서비스로 커여운 계란후라이를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 퀄리티좋은 베이직한 포차느낌이라 자주 애용합니다^^ 술이남은 술 파는 이층남자 입니다. 처음은 우연히 가보게 된 곳인데, 지인과 신림에서 볼 날이면 자주 데리고가는 곳이되었습니다. #밀푀유나베 전골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일단 소주 한잔 한 다음, 밀푀유나베 건더기를 간장에 찍고 국물과 함께 한 움큼 먹어주면 건더기와 국물들이 입안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그렇다면 술의 쓴맛은 사라지고, 남는것은 풍족함과 감칠맛 뿐이여서 술 안주 역할을 너무 잘 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갈 때마다 서비스로 주시는 계란후라이에는.. ..

재취미/음식 2022.09.19

[소유에비사케동]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맛집 킷사서울

*점심시간 기준 웨이팅이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않았습니다. *테이블 구성이 예쁩니다. 데이트 식사코스로 좋다고 생각됩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먹은 기억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공부하러 다니던 곳이고, 맛있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감사하게도 저를 끌고다녀준 덕분이였죠. 이것 또한 그 때 먹은 소유에비사케동입니다. 번역하자면 간장새우연어덮밥. 알레르기가 있는분들 제외하면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 타율 100%의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재료가 신선해서 비리지않았고, 큼직큼직하게 썰려있어서 보기에도 이쁘고, 한입 씩 수저 위에 담아 올려먹기 좋았습니다. 메뉴는 다른 반찬들과 함께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아져 나옵니다. 반찬들에게는 크게 별 다른 느낀점은 없습니다. 다만 색..

재취미/음식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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