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뛰기전에 항상 날씨를 확인한다.
금일의 날씨는..
오..
[날씨가 왜이래]
생각보다 많이 안좋구나.
오늘은 그만 쉬어야지~
했지만.
나는 비가오는날이면 항상 운동을하지않는다.
여름이며, 장마가 다가오고
앞으로도 비가 올 일이 많을텐데
비 올 날도아니면서 이렇게 쉬면
운동은 언제하겠는가.
그냥 나갔다..!
[오늘은 어디로 걷나]
그렇게 또다시 시작된 신 경로 개척!
오늘은 한번도 가본적없는곳으로 갔다.
차량들만 지나가고 인도는 한 사람만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만 나있는 도로가있다.
그 길을 따라 쭉걷기시작했다.
횡단보도가 없어 무언가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고, 다이렉트로 걷기만해도 좋은 길이였다.
인도의 블록상태들도 부숴지거나 깨진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 발에도 무리가없었다.
30분 정도를 걷고 나서도 더 갈 수 있는길들이 있었다.
(나는 한시간정도만을 걸으므로 30분정도 갈 길만 찾는다면,
돌아오면서 나머지 시간을 채울 수 있기때문에 괜찮다.)
생각보다좋았다.
사람들도없었고 차만 지나다니기때문에,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왔다.
뻥 뚤린 구간이라 바람도 불어서, 내 머리를타고 흐르는 땀도 식혀주었다.
흥얼흥얼~
[그와의 조우]
왜 나는 땅을 쳐다보았을까.
노래를 부르며 무심코 아래를 쳐다본 내 시야에는
바선생이 있었다.
바- 퀴벌 선생이다.
바선생을 본 순가부터 집에올때까지 나는 한 가지 모습만을 상상했다.
바선생이 내 신발이나 바짓가랑이에 메달려있는 상태로 집까지가게되고,
풍요로운 우리 집에서 열심히 바선생의 가정을 일구는 모습을...
그 후로 발을 디딛는 나의 힘은 평소보다 강했다.
그리고 필요없게 뛰기도했다.
혹시라도 붙어있을지도 모르는 바선생이 떨어져 나가길 바라며...
[결과]
나는 정했다.
오늘 걸은 그 길은
다시는 걷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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