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삉은 맥주를좋아했다. 소주는 지인들이 있으면 마셨지만 혼자서는 즐기지 않았다. 그러나 맥주는? 너무너무 좋아했다. 매일매일 맥주를 먹는 수준이였다. 하루의 마무리를 맥주로 하면 너무나도 짜릿하고 즐거웠다. 다양한 안주와 어울리는 맥주가 나는 너무 좋았다. 피자에도 어울리고 치킨에도 어울리고 마라탕에도 어울리고 꿔바로우에도 어울린다. 라면에도 어울리고 김치에도 어울린다. 소세지에도 어울리고 계란후라이에도 어울린다. 하루의 피곤함을 씻어내려가주는 맥주와 안주의 조합은 사랑이였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곰곰히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꾸러미들이 있다. 운동을 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는데, 내가 맥주까지 먹어도 될까? 잠을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간이 회복을 잘 할수 있을까? 내가 매일 피부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