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습관/건강

[금주선언] 너를 놓아주어야할 때

재삉 2021. 7. 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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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삉은 맥주를좋아했다.

 

소주는 지인들이 있으면 마셨지만 혼자서는 즐기지 않았다.

 

그러나 맥주는?

너무너무 좋아했다.

 

매일매일 맥주를 먹는 수준이였다.

 

하루의 마무리를 맥주로 하면 너무나도 짜릿하고 즐거웠다.

 

다양한 안주와 어울리는 맥주가 나는 너무 좋았다.

 

피자에도 어울리고 치킨에도 어울리고 마라탕에도 어울리고 꿔바로우에도 어울린다.

라면에도 어울리고 김치에도 어울린다.

소세지에도 어울리고 계란후라이에도 어울린다.

 

하루의 피곤함을 씻어내려가주는 맥주와 안주의 조합은 사랑이였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곰곰히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꾸러미들이 있다.

 

운동을 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는데,

내가 맥주까지 먹어도 될까?

잠을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간이 회복을 잘 할수 있을까?

내가 매일 피부관리를 한다해도,

간이 아프면 얼굴이 까무잡잡해지지않을까?

나는 맥주를 운동하고 난 후에 먹는데,

그러면 운동하는 의미가있을까?

 

...

 

사실 오랫동안 생각해왔으며,

그 답은.. 정해져있다.

 

그러나 쉽게 놓지못한다.

 

답이 정해져있으나 쉽게 놓지 못할때...

 

그때는...

 

 

그냥 행동하면된다..

 

또 하나 남은 캔을 따서,

 

 

마저 행동해주면 된다..

 

 

내 배신적인 행위에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는 맥주캔들..

나는 이들을 잔인하게 찌그러뜨린 후 분리수거를 해 버렸다.

 

나에겐 자비란없다..

 

생에 처음으로 금주에 도전해보는 재삉.

 

2021년 7월 18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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