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미/드라마

[이태원클라쓰 3화] 선(線)

재이든 2021. 9. 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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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가치관이 되고,  

가치관이 운명이 된다.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말이있다.

그리고 한번이 어려운거지 두번은 쉽다라는 말이있다.

 

자기가 한번이라고 여겨 저질러버린일이 

결국엔 반복되며

결국엔 운명까지 바꿔버릴수가 있다.

간디의말처럼.

 

 

박새로이는 자신의 바람대로 7년뒤 이태원에 작은 포차를 내게되었다.

준비해왔던것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미치는 매출.

기다렸던 한 팀이 들어오고, 사장인 박새로이는 시장조사를위해 이태원의 거리로 나섰다.

따라서 손님을 맞게되는건 박새로이의 직원의 몫이였다.

 

직원은 신분증검사를 했고,

아직 신분증이 없는 학생이라는걸 알았지만 

사장인 박새로이의 매출걱정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그들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대가를 받게되었다.

 

극은 박새로이를 벼랑끝까지 몰고싶었나보다.

살인적인 가게유지비를 짊어지고있으면서 영업정지까지 당하게되어버리게된다.

 

그때 박새로이의 모든것을 앗아간 장근원이 

달콤한 제안을 하게되지만, 박새로이는 이를 받아들이지않는다.

 

조이서

조이서는 3화부터 등장한 등장인물이다.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신분을 속여 박새로이를 이번 화의 위기로 빠뜨린 인물이다.

조이서는 소시오패스이며 이득을위해서는 수단과방법을 가리지않는다.

따라서 나는 현 시점에서는 조이서와 오수아 그리고 장대희가 같은 범주로 보인다.

 

장근원의 제안을 받아들이지않고 돌아서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조이서라는 인물의 단편적인 시야에서는 얼마나 한심했을까.

 

제정신이에요?
이대로가면 영업정지라잖아요.
저 사람이 도와주면 피할 수 있는일이잖아.
자존심 그런건가? 가게문닫고 망하더라도 그깟 자존심이 중요하다?
지금만 한번 참고넘어가면 다 해결되잖아요.

 

순간은 편하겠지.
근데말이야.
그 한번들로 사람은 변하는거야.
영업정지? 다시오픈하면돼.
그딴건 별일 아닌거야.

 

고등학생이였던 박새로이가 생각난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자 했던 행동이 큰 책임으로 돌아오게 되었던 첫 사건.

 

수 년이 흐른 지금,

박새로이에게는

자신의 소신, 즉 인생을 꺾으면서까지 타협해야될 현실은

말그대로 '그딴일'이 되었다.

 

간디의말처럼

행동은 가치관과 운명까지 바꾸게 될 수 있다.

'단 한번'이 '또 한번' 그리고 '계속 더 한번'이 되므로 '첫 한번'조차 하지않겠다는

박새로이의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삶이 멋있다.

 

조이서가 오수아와 장대희와 같은 범주일거라 생각했던 나는

박새로이의 가치관을 그의 언어로써 듣게된 조이서의 표정을보며

그녀는 앞으로 박새로이에게 어떤존재가 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되었다.

 

 

 

 

마치며

 

드라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문득 그런생각이들었다.

우리는 자의적이로든, 타의적으로든 '첫 한번'을 하게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첫 한번'이라고 규정했다는것은,

'해버리게되면 옳지않은 일'인 거겠지.

 

하지만 그 선을 넘어버렸다고 해서 그런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깨진 유리창이라 받아들여버리는 순간,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 낙인효과를 걸어버리는 셈이니까.

 

드라마는 어떤 현실의 달콤한 제안에도 굴하지않고 소신을 지키는 박새로이의 삶을 보여주려는것 같다.

그래서 재밌고 극적이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다를 수 있다. 그치만,

선을 넘어버렸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

선을 넘어버렸다 하더라도 자기를 미워하지 말자.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점점 더 견고하게 만들어가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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