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소개] + [회덮밥] 의외로 어울리는 회의 바리에이션

[서론]

저녁에 항상 뭐 먹을지 고민하는 직장인인 나.

 

오늘도 어김없이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회사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위해 들렸던 회덮밥집이 생각났다. ( 참고로 이때가 첫 회덮밥 이였다.)

 

나는 사람들과 먹을때면 이야기하느랴 속도맞추느랴

신경쓸게 이것저것있어서 맛에는 크게 집중하지 못한다(아닐수도 있다. 맛있는건 그저 맛있으니까.)

 

분명히 맛있었던것 같은데 맛이 잘 기억이 나지않았다.

저녁거리로 뭘 먹을지 정해놓지도 않았어서, 흐린 기억속의 회덮밥집으로 직행.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기억이났다.

이곳은 초밥집이였다는걸..

회사사람들이 회덮밥먹자해서 따라간곳이라, 회덮밥집인줄 알고있었는데

이곳은 초밥집이였다.

나의 탐색력이 안타깝다.

 

자리에 앉아서 점원분이 물을 갖다주시는것보다 빠르게

회덮밥을 주문했다.

 

회덮밥이 나오기까지 곰곰히 생각했다.

 

저녁마다 뭐먹을지 고민하고, 혼자 집중해서 먹는거면

쓸거리도있지않을까?

그렇게 해서 시작된 음식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본론]

라는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있을때,

기다리던 내 인생의 두 번째 회덮밥이 나왔다.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크게봐야 맞다.

 

먼저, 예쁜 색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다양한 회의 종류와 달짝지근한 일본식 계란말이, 양파, 상추, 김에 깨를 뿌려주셨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회의양도 많았고 밥의양은 적당했다.

말그대로 회를 부족함없이 밥과 어울러 먹을 수 있었다.

 

초장을 뿌리고 젓가락으로 휘저었다.

꼭 한번에 초장의 양을 맞추는경우가 없었기에, 이번에는 좀 많이 뿌렸음에도,

결국에 섞는 중간에 초장을 한번 더 뿌려줬다.

 

다 섞이고 한 입 먹으니, 한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내가 자주 오게될 것 이라는걸.

 

회의 퀄리티가 좋았다.

회덮밥이기때문에 저퀄리티의 회를 사용할거라는 생각도 있었으나

먹는 내내 비린맛없이 싱싱했다.

 

연어는 부드러왔고 광어와 광어지느러미는 쫄깃했다.

밥과함께 먹으니 고소함과 식감이 도드라지는게 재밌었다.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기름기많은 붉은살 생성회또한 좋았다.

기름기가 많아서, 밥과 함께 뜬 후 와사비를 올려먹으면 어울릴것 같았으나 테이블에는 와사비가 없었다.

사실 부탁하면 주실 것 같았지만, 그냥 한시라도 빠르게 먹는걸 택했다. (다음엔 부탁해볼까 한다)

 

일본식 계란말이또한 중간중간마다 달짝지근한 존재감이 있었다. 

폭신폭신 부드러웠고 가끔씩 나타나는 달짝지근함이 재밌었다.

 

절반이상 먹어치웠을때,

점심식사가 다 소화가 안된나는 이미 배가 다 차있었다.

 

그렇지만 그냥 먹기로했다.

 

맛있는건 계속들어간다.

 

결국 밥그릇을 거의 다 비워 아쉬움이 찾아올때,

 

 

서비스로 이 녀석을 주셨다.

 

뭐라고 부르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스시의 한 종류였던걸로 기억한다.

밥을 싼 김을 깔대기모양으로 말아준 후 날치알을 뿌려준 음식이다.

 

한입에 넣기 알맞았다. 

 

오물오물..

생각보다 과식한 것 같아서 오늘 운동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즈음 점원분이 한번 더 오셨다.

 

 

그렇다. 매실을 주셨다.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매실은 식후에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던 것 같다.

 

입에있는 음식들을 다 처리하고 난 후,

매실을 말그대로 음미했다.

한모금씩 한모금씩 먹어가며, 

생각보다 빠른시간에 음식을 많이 받은 위장을 달래주었다.

 

[결말]

회덮밥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에너지넘치는 주방요리사분들과 홀직원분들도 인상깊었다.

이 회덮밥은 8,000원.

 

원래라면, 음식이야기만 하고 가게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가성비있는 음식에 에너지넘치고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있는 

신대방동 강초밥을 추천한다.

 

나중에 회덮밥 말고도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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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조회수도 얼마안나오는 블로그라 당연하겠지만,

이 글은 광고가 아니다..

그냥.. 괜히 문제될까봐 언급한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