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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울땐 집안을 정리하자

재삉 2021. 9. 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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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살면서 마음이 어지러울때가 있다.

나도 그렇다.

 

대학때 같았으면 친구들과 술마시며 놀거나,

바쁜 학업스케줄 + 학업외스케줄을 정신없이 보내면 

어느샌가 어지러운 마음이 진정되었던것 같았다.

 

그런데 사회인이 되고 타지에 혼자 있다보니,

주변엔 친구가 없다.

 

그러면 워커홀릭이 되어버려서 일만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지금 주어진 일'을 제외하면 손에잡히지않는다.

 

따라서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스스로를 돌봐주고있는데,

그 중 하나의 방법으로 '집안 정리하기'를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처음은 별 생각없이 했던 집안정리.

쓸고, 닦고, 괜히 가구 배치도 옮겨보고 하다가,

냉장고 내부 정리, 물건 배치 정리, 창고 정리를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묘하게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다.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행동이 내 마음에도 반영된 것 마냥 말이다.

 

그리고 집이 좀 더 소중해졌다.

예전에는 그냥 나의 베이스캠프정도로만 여겼던 집.

'그래도 사람사는곳이니까...'라는 마인드로 깔끔하게 유지만 해왔던 집이였다.

 

그런데 내 손길이 모든곳에 닿다 보니,

나를 둘러 싼 이 공간이 그저 '베이스캠프'가 아닌, 

'나의 집'으로서 애정이 깃든것만 같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다가, 이제는 집을 돌봐주는것일까?

아무래도 나와 제일 가까이 있는것부터 하나씩 다져가는것같다.

 

여튼,

이렇게 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더 편안함을 느끼면서 찾아낸 책이 하나 있다.

 

 

공간의 위로.

아직 인테리어나 소품같은것에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집에 따뜻한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조금씩 읽고있다.

 

그렇단다.

 

아직은 내가 다 읽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다고 느낀다면

집들이 선물로 '집들이 선물로 어울릴만한 책'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것만같다.

 

소중한 나의 집이다.

푹 안기고싶은 공간으로 만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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