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야기/개발자이야기

주니어 개발자의 풀 재택근무에 대해

재삉 2023. 6.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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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택근무가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였다가

재택근무를 너무나도 사랑했다가

지금은 재택근무도 적당히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가 다니던 어느 회사는 풀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였다.

'가능한' 회사였기 때문에 회사출근도 선택사항이였다.

 

누군가에게는 꿈의직장처럼 느껴졌을 테지만,

그 시기 완전한 저연차의 주니어였던 나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당황스러웠던게 현실이였다.

 

회사, 팀, 직무에 대한 온보딩없이 거의 며칠간 멍만때렸던것같다.

그 후 회사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OJT에 참여하긴했지만 말이다.

 

개발자이기때문에 개발에 대한 노하우는 스스로 습득할만한것이 많지만,

회사를 다니다보면 회사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개발역량못지않게 중요하다.

회사 프로세스를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프로세스에 대한 중요성은 회사규모가 커질수록 비례한다.

 

그래서 동기라던가, 편한 직장동료 한두명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같은 팀에 속해있음에도 업무가 겹치지않아 말 한번 안섞어본 사람들이 6개월간 절반정도 수준이였다.

같은 팀도 이정도인데, 다른팀이나 다른층에있는 동료들하고는 안면식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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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무언가를 편하게 물어볼만한 사람이라는게 존재하지않았고

같은팀을 대할때도 타팀에 업무요청하듯 어느정도 긴장을하고 물어보는수밖에 없었다.

(물론 운이좋아 전부 친절하고 좋으신분들이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친하다'라는건 또 다른 의미일거라는것을 잘 알거라 생각한다)

 

1년하고 몇개월이 지나도 그 환경은 그대로였던것을보고,

'풀 재택하는 회사의 분위기는 대충 이렇게흘러가는구나-' 느꼈다.

 

어린,

취업을 위해 타지역으로 간,

저연차에 배워야할것이 많은,

주니어였던 나는

 

 

이직을 결심했다.

 

 

 

 

(물론, 풀재택때문에만 결정한것은 당연히아니다.

순서를 따지자면 TOP5중에 3~4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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